포토스토리 [포토스퀘어] 한계를 모르는 V 제1352호 흘러내릴 듯한 헐렁한 바지를 입고 바닥에 머리를 대고 돌거나 몸을 솟구쳐 날아오르는 묘기 같은 춤 ‘브레이크댄스’. 거리의 문화로 여겨졌던 브레이크댄스가 ‘2024 파리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브레이킹 비보이(B-boy)와 브레이킹 비걸(B-girl)로 나뉘어 두 개의 금메달이 ...
사회 [뉴스 큐레이터] ‘영끌’ 세대를 끌어라 제1352호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은 본래 연봉과 단짝이었다. ‘영끌 연봉’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합한 연봉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직할 때 최대 금액을 제시해 연봉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용했다. ‘영끌’ 옆자리가 ‘대출’로 바뀐 건 부동산 가격이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한 2018년 가을이었다. ‘영끌’이 이상...
독자와함께 [만리재에서] 살아남은 ‘사실을 말한 죄’ 제1352호 헌법재판소는 2월25일 사실을 말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처벌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합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형법 제307조는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원칙적 금지)고, 다만 제310조는 “오로지 공공...
사회 법원은 용기에 응답하고 있는가 제1352호 “왜 그런 방법을 쓰는 거야?” 서지현 검사를 비난하며 검사들은 수군거렸다고 한다. 성추행 가해자를 상대로 형사·민사 가리지 않는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정반대의 이유로 공격받았다. “왜 형사고소는 안 하는 거야?” 질문을 빙자해 비난하려는 이들이 있었다. 성추행 사건을 정의당 내부에서 ‘…
사회 #미투3년 #서지현 #장혜영 #신지예 #변화 #존엄 제1352호 2018년 1월29일 이후, 한국 사회는 인간의 존엄을 바로 세우는 일에 번번이 실패했다. 이날 서지현(48) 검사는 “과거의 잘못을 단죄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란 알베르 카뮈의 글을 인용하며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어선 안 되겠다는 간절함”으로 검찰 내 성폭력을 고발했다...
문화일반 전쟁이 산업이 된 역사 제1352호 2002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이자 주미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이 미국 텍사스주 목장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의 은밀한 대화와 가족 오찬은 화기애애했다. 반다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과 영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과 ‘테러와의 전쟁’을 적극 지지했다. 반다르가...
정치 아, 586 오빠들(아빠들)은 이래서 안 돼 제1352호 여권에서 차기 대선 ‘제3 후보론’이 심심찮게 나온다. 면면을 보면 하나도 참신하지 않다. 작명조차 그렇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에 합류한 386들의 모임이 ‘제3의 힘’이었다. 이들은 그해 총선에서 ‘젊은 피’로 대거 발탁됐다. 그러고는 20년 넘도록, 이름도 구성원도 거의...
사회 K의 가스총, 장난일까 살기일까 제1352호 1995년 11월20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인기 댄스그룹 ‘듀스’의 전 멤버 김성재(23)가 숨진 채 발견됐다. 듀스 해체 이후 성공적인 솔로 데뷔 무대를 마친 다음날이었다.1993년 4월 노래 <나를 돌아봐>로 데뷔한 듀스는 ‘서태지와 ...
경제 [뉴스 큐레이터] 우버와 쿠팡의 노동자 제1352호 외국에 나갔을 때 타는 차량 공유 서비스 사이트 우버의 운전자는 노동자일까 아닐까? 사실 얼핏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다. 우버라는 플랫폼 소속으로 일하고, 무엇보다도 노동력을 제공하며, 그들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우버 쪽이 감시한다는 점을 봤을 때 그들은 노동자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들이 노동자로…
정치 [뉴노멀] 슈뢰딩거의 신현수 제1352호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월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신현수 민정수석(사진)의 사표가 수리될 수도 있다고 했다. “대통령에 일임”된 거취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다. 슈뢰딩거의 신현수라고 해야 할까? 왜 대통령은 재신임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것일까? 이건 신현수 수석이 사의를 완전히 접지 않았다고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