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사람은 온몸으로 냄새를 맡는다 제1412호 사람의 오감 중 가장 예민한 감각은 뭘까? 감각의 범위(거리)와 정보 수용량은 시각이 압도적이지만, 서로 다른 종류의 자극을 구별하는 능력은 단연 후각이다. 2014년 미국 록펠러대학의 안드레아스 켈러 교수는 인간의 코가 1조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사회 “저 엄마아빠 자식 안 할래요” [뉴스큐레이터] 제1412호 앞으로는 학대에 노출된 미성년 자녀가 가해자인 부모의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법원에 직접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이틀 앞둔 2022년 5월3일, 법무부는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이런 내용의 ‘가사소송법’ 전면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1991년 ‘부모 중심’으로 설계됐던...
정치 달을 보지 말고 윤을 보라 제1412호 윤석열 정부가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22년 5월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180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에너지 정책인 ‘탈원전’은 폐기 수순을 밟는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의결·공포로 검찰의 힘이 ...
정치 못할 거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공수처 제1412호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가 8개월 만에 끝났다. 최강욱 의원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던 손준성 검사(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고발장 ‘전달’ 사실만 확인…
정치 ‘검수완박’과 ‘부패완판’ 사이 제1412호 2022년 4월15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발의 18일 만인 5월3일 공포됐다. ‘경제·부패 등’ 범죄를 제외하고 검찰은 직접 수사할 수 없다. 1949년 검사를 수사의 주재자로 규정한 검찰청법이 제정된 뒤 73년 만에...
정치 국민,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 제1411호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정당과 검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한 달여 샅바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4월27일 이와 관련한 두 개의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 이들이 보여준 모습에선 도무지 국민을 향한 신의와 책임의식이 읽히지 않는다. ...
사회 가난의 모양 제1411호 4월에는 만난 적 없는 이웃들의 죽음을 추모했다. 4월4일에는 서울 관악구에 살던 3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21일에는 종로에 살던 8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됐다. 11일에는 영등포에 있는 고시원에 불이 나 두 명이 숨졌다.살고 있는 집 때문에 도움받지 못한 ...
문화일반 미국은 ‘국가전략’, 중국은 ‘도덕’ 잣대 제1411호 짱깨. 중국(인)을 멸시하는 대표적 혐오 표현이다. 송나라 시절 환전상이 돈을 넣어둔 손금고를 ‘짱꿰(掌櫃·장궤)라고 했다. 한국에선 중국음식점을 속되게 일컫는 말로 쓰이다가 중국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뜻이 확대됐다. 중국사 및 국제관계 전문가 김희교 광운대 교수는 신간 <짱깨주의의 탄생>...
문화일반 엄마는 나를 얼마나 안다고 생각해? 제1411호 5월5일은 변함없이, 어린이날이다. 무려 100주년이다. 어린이는 자라서 어른이 된다. 어른, 어린이 세계를 지나온 사람들이 세계에는 가득하다. 필자는 9살(만 7살) 남자 어린이 주연(가명)이를 키운다. 개인이자 엄마로서, 그리고 동네 아이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누는 관찰자다. 놀이터에 ...
문화일반 옥수수 파티원 모집 제1411호 올해는 옥수수를 주종목으로 삼기로 했다. 지난해 옥수수를 조금 심어보니, 옥수숫대가 무릎 정도까지 자라기 전에 풀만 잘 매주면 그다음은 별로 손 갈 게 없었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씨앗을 심고 풀이 나기 시작할 때 초장에 뽑아놓으면 옥수수가 높이 자라니 풀이 해를 못 받아 힘을 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