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논란은 대수롭지 않고 지지율은 개의치 않고 제1421호 또 ‘지인 동행’ 논란이다. 취임 두 달째, 친분 있는 인사와 지인 동행 등 ‘사적 인연’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첫 국외 순방에 지인을 참석시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지인은 대통령 최측근의 배우자다.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ㄱ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사회 “세월호 진실 밝히려면 조사 - 수사 분리했어야” 제1421호 #1. 2014년 4월16일 아침,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상 날씨는 맑고 바다는 잔잔했다. 인천항을 떠나 제주도로 향하던 6800t급 카페리선 세월호에서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로 다급한 조난신고 전화(오전 8시52분)가 걸려왔다. 최초 신고자 학생의 첫마디는 “살려주세요”였...
정치 이준석 징계, 이준석식 정치의 종말? 제1421호 ‘돌풍’이 역풍으로 돌아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대표가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2022년 7월7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이란 중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징계심의 대상이 아닌 성접대 의혹에 대해선 판단하지 않았다”면서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접대를 주장한…
정치 대통령은 왜 국민에게 신경질을 내나 제1421호 “푹푹 찌는 와중에 납량 소식 하나 전하자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야.” 한 친구의 이런 안부 ‘까똑’에 다른 친구가 답했다. “으, 그만해. 더 더워.” 친구들과 나는 나토 정상회의에 다녀온 대통령 내외의 B컷 사진들이 공개되자마자 눈치채버렸다. 이 사진을 고른 이는 적어...
사회 58만원이 할퀸 존엄 제1420호 식음료 등 공산품부터 짜장면, 삼겹살 등 서민음식까지 밥상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2022년 7월부터 동시에 오른다. 6월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다. 7~8월에는 6%대 물가상승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5일 발표될 ...
사회 최저인상 고집하는 정부 최저수준 강요받는 삶 제1420호 기준중위소득. 70여 개 복지제도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선이다. 소득조사를 동반하는 거의 모든 복지제도에 이 기준선이 사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면 기초생활보장제도 중 생계급여 선정 기준은 기준중위소득의 30%, 의료급여는 40%, 한부모 복지지원은 52% 등의 방식이다. 정부...
사회 힙지로는 안 멋져 제1420호 을지면옥의 마지막 영업일, 가게 앞으로 100m 넘는 줄이 이어졌다고 한다. 비싼 가격으로 문턱이 높아졌대도 맛있는 한 끼를 떠올릴 때면 냉면을 자주 선택한다. 을지면옥은 추억의 음식인지라 더운 날씨에 100m 줄의 끝에 선 사람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대중음식점은 맛도 맛이지만 공간의 체험...
사회 반짝이는 반지를 위해 휘어지는 손가락 제1420호 베테랑. 경력 있는 기술자를 인터뷰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을 때, 내가 떠올린 직업은 세공사였다. 금을 다루는 사람. 구석진 자리에 등지고 앉아 동전만 한 금덩어리를 두들기고 톱질하고 광내고. 윤기를 더한 금은 반짝이는데 그가 일하는 작업장은 낡고 어둡다. 이 명암 대비가 세공사를 더욱 ‘장인’처럼 보이...
정치 시행령 둘러싼 전장의 승리자는 제1420호 국회에 처음 직원이 들어오면 책상 위에 놓아주는 두 권의 책이 있다. <헌법>과 <국회법> 법전이다. “달달 외워야 국회 생활 잘할 수 있다”는 ‘라떼의 당부’는 덤이다. 국회법은 지당한 말씀들 천지여서, 외운다고 해도 하루짜리다. 그래서 이 당부는 선후 관계...
사회 ‘오보’ 딱지 남발에 진실이 묻힌다면 제1420호 기자를 ‘기레기’라 부르는 게 예사로운 일이 된 건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부터입니다. 한국 언론의 가장 부끄러운 ‘흑역사’라 할 만한 ‘전원 구조’ 오보가 결정적 빌미가 됐지요. 언론에 대한 신뢰 추락을 부른 주범은 오보입니다. 반복되는 오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언론개혁은 아득히 먼 얘기일 수밖에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