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어쩌면 ‘파친코’ 선자의 현실 삶 제1411호 보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애플티브이플러스 시리즈 <파친코> 이야기다. 재미한인 작가 이민진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한국과 일본, 미국을 무대로 한 재일조선인 4대의 대서사시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워낙 호평이 자자한지라 영상물과 친하지 않은 나도 어째 한 ...
문화일반 자동차 물렀거라 인왕산로 열렸다 제1414호 서울 인왕산(해발 338m)은 이미 핫플레이스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께부터 젊은 등산객이 몰려들었다. 이젠 서울 도심에서 대표적인 산행 장소다. 인왕산의 매력은 작지만 다채로운 구간과 풍경을 가졌다는 점이다. 국사당 코스는 기암괴석이 많고, 한양도성길인 사직단~창의문 코스는 운동...
문화일반 ‘용산’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없다 제1414호 “최사추 등이 보고하기를, ‘신들이 노원역, 해촌, 용산 등 여러 곳에 나아가서 산수를 살펴봤으나 도성을 건설하기에 합당하지 않았으며, 오직 삼각산 면악의 남쪽은 산 모양과 물의 흐름이 옛 문서와 부합합니다’” -<고려사절요> 숙종 6년 1101년 10월최근 대통령실 이전으로 ...
문화일반 접대가 은행 자판기 커피였던 민 여사 제1414호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보험회사에서 강습할 때 민 여사님을 만났습니다. 민 여사님은 70살인데 보험왕도 하는 능력이 많은 노인네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민 여사님은 자기는 나이가 많아서 주방기구 살 일은 없고 자신이 보험료를 많이 받아오는 특수 마을을 소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민 여사님은 내일 자기네 회사 앞에 ...
문화일반 이것이 대통령이 보던 풍경 제1414호 능선처럼 내려앉은 빌딩들 뒤편으로 자리한 서울 남산이 파란 하늘에 가닿았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겹겹의 빌딩들 사이로 난 차도는 광화문광장에서 경복궁까지 뻗어 나갔다. 궁궐 돌담길과 이어진 청와대 입구엔 풍물패가 보였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소리가 백악산 중턱까지 울려퍼졌다. 54년 동안 시민에게 닫혔던…
문화일반 지식 공유지의 담장을 낮춰라 제1414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이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사이에 외국의 전자저널에 ‘국가부채’ ‘셔먼법’(미국의 반독점법)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 등 3가지 주제의 논문을 실었고 그중 한 편은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대신 써줬다는 증언이 나오자, 2022년 5월16일 경찰이 ‘논문 대필 ...
문화일반 <댓댓>으로 돌아온 슈가, 하루하루 새롭게 제1414호 “야,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까먹었지?”(사진)싸이의 <댓댓> 뮤직비디오에 슈가(SUGA)가 등장해 특유의 톤으로 훅을 날리는 순간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다. 충분히 감탄해야 하니까. 싸이가 5년 만에 앨범을 냈다. 타이틀곡은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즉 민윤기가 ...
문화일반 농민의 노동, 임금의 밥상 제1413호 사람은 왜 삼시 세끼를 먹어야 하는가. 어려서부터 늘 궁금했지만 누구에게도 묻진 못했다. 그러다 언젠가 ‘하루 세끼를 먹는 이유’를 인터넷에 검색해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식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인류가 하루에 세끼를 먹게 된 이유가 발명왕 에디슨의 음모 때문이고 시기적으론 고작 1910년대 시작된…
문화일반 보수동네에 퍼트리는 B급 취향 제1413호 2021년 봄, 첫 책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출간하고 전국 곳곳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모두 동네서점에서 열어준 북토크 행사 덕분이었다. 독자들과의 귀한 만남은 물론, 지역마다 동네 특색과 책방지기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을 방문하는 여정은 여느 여행보다 특별했다. 책방지기...
문화일반 39년 삶 중 다섯 번 10년 감옥에 갇혔던 윤가현 제1413호 “윤가현이라는 분이 있어. 그분이 하자고 해서 그랬다고 하드만. 그 사람이 살았으면 대통령감인데 죽었다. 만약 그분이 안 계셨으면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안 죽었을란가도 몰라.”1마을의 한 여성 노인은 이렇게 회고했다. 윤가현(尹珂鉉)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세 가지를 말한다. 그 사람의 영향력이 매우 커서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