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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요” 병원에서 마주친 두 사람

등록 2022-05-27 18:47 수정 2022-05-28 01:18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왼쪽)와 임종린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장이 2022년 5월24일 저녁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며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하며 서울 여의도동 국회 앞 거리에서 단식하던 이종걸 대표는 단식 39일 만인 5월19일 건강이 악화돼 이곳에 입원했다. 휴식권 보장과 노조 탈퇴 회유 등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3월28일부터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 앞 도로에 천막을 치고 53일간 단식농성을 이어온 임종린 지회장도 같은 날 녹색병원에 왔다. 두 사람 모두 20㎏가량 체중이 줄어 의료진의 단식 중단 권고를 받아들였다. 이 대표와 함께 단식을 벌여온 미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책임집행위원도 건강악화로 5월26일 단식을 멈췄다. 파리바게뜨 노조원들은 임 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릴레이로 단식하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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