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등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2022년 6월30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2023년 장애인권리예산을 배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이 목에 건 팻말에는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 T4를 아십니까?’라고 적혀 있다. ‘T4’는 1939년 나치 독일에서 자행된 장애인 생체실험 프로그램 이름이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란 제목의 단편영화가 이 사건을 다뤘다. 애초 이들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집 앞에서 결의대회를 한 뒤, 휠체어를 탄 채 잠수교를 건너 한강공원에서 1박2일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집중호우가 내려 잠수교가 통제되자 이곳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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