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폭압적 ‘목 누르기’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뒤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 인종차별·경찰폭력 규탄 시위가 진정되기는커녕 더욱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등 시위가 열린 주요 도시에 연방 법집행기구 요원을 보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시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다.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와 섬광탄 등을 사용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선 7월25일 밤 28살 개릿 포스터가 총을 들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참여했다가 시위대를 향해 차량에서 발사한 총을 맞고 숨졌다. 격앙된 분위기 속에 일부 흑인은 민병대를 조직하고 무장한 채 거리로 나섰다.
한편에선 극단적 충돌을 우려하는 연대와 응원도 이어진다. 7월23일 늦장 개막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선 선수들의 BLM 지지 퍼포먼스가 연일 계속됐다. 독일 베를린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등 지구촌 이웃들도 다양한 모습으로 응원을 보냈다.
사진 EPA·게티이미지·로이터·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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