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내걸며 실시한 주민투표로 이뤄진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후보를 내세웠다. 그래서인지 10년 전 그대로 선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른 후보들은 어떨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청년 후보들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나섰다.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이는 총 12명이다. 이 중 40살 미만은 3명, 이들은 모두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이번 선거가 처음이 아니다. ‘고인 물’의 새로운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던 차에 ‘뉴웨이즈’는 이들을 ‘젊치인’(젊은 정치인)이라고 명명하며 이들을 포함해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40살 미만 후보 총 11명 중 10명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링크: https://www.notion.so/2021-83ba997adb5b48ef9472b7871af3016d)
뉴웨이즈는 인터뷰를 시작한 계기는 호기심이었다고 밝힌다. 이 많은 사람이 “어쩌다 출마했지”라거나 “이 사람들은 평소에 뭐 먹고 살지?” “이 사람들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나?”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15년 넘게 자원활동을 하다가 “착하고 좋은 일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며 출마하거나, “밀레니얼도 언젠가 기득권이 되기에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신지예 무소속 후보)고 ‘팀서울’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리더십이자 시정 운영 모델을 제시하기도 한다. 20대 후반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번아웃(심신 탈진)으로 홀연히 떠난 일본에서 3·11 대지진을 보고 생태·평화를 깊숙이 생각하며 지금 “부산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하는 일은 가덕도 신공항 반대”(손상우 미래당 후보)라고 출사표를 던진 사람도 있다. 학원 원장, 요양보호사, 산삼 농부 등 ‘엔(n)잡러’들의 정당 활동과 이들의 선거운동은 어떤 모습인지 뉴웨이즈가 상세히 담았다. 청년 정치인의 삶이 어떤지, 새로운 정치에 대한 낙관이 있다면 지나치지 말아야 할 인터뷰다. 지겹도록 반복되는 인물과 논란에 지쳤다면 더더욱.
임경지 학생, 연구활동가
관심 분야 주거,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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