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화성으로…지구를 돌보는 것은 우리 의무”“스페이스 엑스(X)의 창업주 일론 머스크는 얼마 전 달에 보내는 우주선에 ‘절친’ 제프 쿤스의 작품을 싣도록 했습니다. 친구를 잘 둔 덕에 쿤스는 자기 작품을 달에 보낸 최초의 예술가가 되었죠. 과학기술이 인류를 구할 수 있다는 ‘트랜스휴머니즘’은 상업적으로 인간을 ...2024-05-19 04:43
쓰고 버려지는 데이터 라벨링 노동자“배달 플랫폼 노동시장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같아요. 노동자들이 소모품이 된 기분입니다. 장관님 부디 잘 살펴봐주세요.”(2024년 5월8일 YTN 라디오 중)라디오에 출연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한 청취자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노동법 바깥에서 ‘소...2024-05-18 07:46
커피는 안 마셔도 카페에서 쉬고 싶어2006년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여성을 비하하는 ‘된장녀’가 유행어인 때가 있었다. 이처럼 허영의 상징으로 등장한 커피는 그로부터 10년도 지나지 않아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정말로 커피를 사랑하는 걸까? 커피 말고 다른 이유로...2024-05-17 06:04
[단독] ‘노동법 회피’ 크라우드웍스, 동료 작업자들 전부 내보냈다소속 작업자 1명이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로부터 프리랜서가 아닌 법적 노동자로 인정받은 크라우드웍스가 해당 프로젝트를 갑자기 종료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30여명의 노동자들을 일제히 내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웍스는 작업자 풀이 60만 명에 이르는 ‘데이터 ...2024-05-16 07:04
영원한 주인공도, 관객도 없다 무대에 오른 이들을 향해 객석에서 박수를 보낸다. 그라운드에서 달리는 이를 보며 스탠드에서 응원의 함성을 지른다. 카메라 렌즈 앞에 서기보단 뷰파인더 뒤편에서 피사체를 바라본다. 많은 이가 그리한다.‘고양특례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2024년 4월27...2024-05-13 09:41
당신이 건넜을 고비, 내가 건너야 할 고비첫 책을 내기 전 서울 동교동에 있는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선배 시인이 먼저 들어가 편집 일을 하고 있었다. 선배와 계단에 앉아 수다를 떨던 시간을 떠올리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둘 다 그 회사에 오래 다니진 못했지만 그 시절은 내게 특별...2024-05-13 00:31
폭탄과 구호품을 함께 보낸 이 지독한 부조리당나귀가 끄는 수레를 탄 사람들이 가난한 살림을 싣고 다시 길을 나선다. 목적지는 없다. 죽음이 곧 악귀처럼 들이닥칠 터다. 어디로든 떠나야 한다. 꼬박 일곱 달째, 땅과 하늘과 바다에서 폭탄이 소낙비처럼 시도 때도 없이 퍼붓고 있다. 어디라고 안전할까? 누구라고 안전...2024-05-12 12:09
저숙련 노동자에게 보내는 회신“수백만 이주노동자와 40만 미등록 이주노동자 때문에 서민은 피눈물을 흘린다. 식당, 건설현장, 영세 공장에 들어온 외국인 때문에 임금이 낮아진 하층 노동자는 월 200만원 받고 결혼도 못한다. 기자가 기업주와 이주노동자 편을 드는 게 맞나. 설거지도, 노가다도 못해서...2024-05-12 12:07
23년차 교사는 ‘스승의 날’이 두렵다“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한다.”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2024년 4월26일 이 열여섯 글자로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민 9만7702명(유효 서명 기준)이 힘을 모아 최초의 주민발의로 제정된 서울학생인권조례(이하 조례)가 ...2024-05-12 12:06
가스총 겨누고, 틱톡에 체포영상 올리고…이주민을 ‘사냥하듯’ 노렸다경북 성주군에서 중앙아시아 식당을 운영하는 고려인 따냐(44·가명)는 2024년 3월3일 손님을 받고 요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요일이었다. 오후 2시께 대구 북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일하고 있던 여동생에게서 “언니, 형부가 잡혀갔어”라고 연락이...2024-05-12 12:06
선생을 잃은 슬픔2024년 4월18일. 사회운동가이자 언론인, 작가였던 홍세화 선생이 돌아가셨다. 이 일은 상상 외로 나를 크게 흔들었다.홍세화 선생을 처음 만난 건 고1이던 2006년, 대입·논술 전략 설명회가 열렸던 광주의 한 강연장에서였다. 서울의 입시학원 강사의 특강에 이어 당...2024-05-12 12:02
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 없어”2024년 5월1일 대구의 전세사기 피해자 ㄱ(38)씨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례 기준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은 이번으로 8번째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 대구 피해자모임 등은 5...2024-05-12 01:33
푸릇푸릇 버드나무 베고 인공 폭포?전주천변 버드나무숲을 없앤 뒤 물놀이장·인공폭포 등 인공시설을 조성하려 했던 전북 전주시 계획에 급제동이 걸릴까. 숲을 없앤 데 항의하는 뜻을 모은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주민감사가 청구되는 등 나무와 숲을 아끼는 시민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2...2024-05-12 01:32
윤 대통령은 이종섭 장관에게 무엇을 지시했나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024년 5월2일 국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의 죽음과 그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이른바 채 상병 사건 특검법이다. 이에...2024-05-12 01:15
취임 2주년, 대통령의 모순 시그널대통령의 기자회견은 1년9개월 만이었다. 정치권 원로와 전문가들은 언론에 앞다퉈 나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총선 결과는 정권 입장에선 회초리다. 매를 맞고도 변하지 않는다면 국민은 정권에 더 큰 시련을 줄 수 있다. ‘마지막 기회’라는 건 그런 의미다. 그...2024-05-1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