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이세포는 어떻게 탄생했나…<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이동건 작가의 이야기가 앞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먹고 꿈꾸고 사랑하라, 세포여’ (https://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55523.html)◆ ―세포들을 보면 아기 같기도 하고 스머프 같기도 합니다...2024-05-19 07:12
먹고 꿈꾸고 사랑하라, 세포여…<유미의 세포들> 이동건“나의 20대 끝마무리부터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함께한 작품이었어요. 덕분에 너무 행복했어요.”(검깨미) “유미와 함께 일과 인간관계 등 다방면으로 성장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많아 공감하고 위로받았어요.”(별빛이 내린다) “‘내 이야기 남자 주인공은 없다. 주인...2024-05-19 06:57
커피는 안 마셔도 카페에서 쉬고 싶어2006년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여성을 비하하는 ‘된장녀’가 유행어인 때가 있었다. 이처럼 허영의 상징으로 등장한 커피는 그로부터 10년도 지나지 않아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정말로 커피를 사랑하는 걸까? 커피 말고 다른 이유로...2024-05-17 06:04
당신이 건넜을 고비, 내가 건너야 할 고비첫 책을 내기 전 서울 동교동에 있는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선배 시인이 먼저 들어가 편집 일을 하고 있었다. 선배와 계단에 앉아 수다를 떨던 시간을 떠올리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둘 다 그 회사에 오래 다니진 못했지만 그 시절은 내게 특별...2024-05-13 00:31
이 여자가 유별나다고 손가락질하기 전에2024년 4월25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모회사인 하이브에서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은 케이팝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뿐 아니라 다수 대중을 충격에 빠뜨린 것처럼 보였다. 어떤 이들은 환호했으며, 어떤 이들은 아연실색했다....2024-05-11 16:32
감정은 심장 밖에 있다오늘은 감정을 글로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지난주에 겪은 고약한 일 얘기부터 해야겠군요. 저나 제 가족에게 악의를 품은 누군가가 봄철 맹렬히 뻗어 나가던 담쟁이 줄기를 끊어놓았습니다. 저에게 직접 달려들었다면 응수해줬을 텐데, 야비하게도 사람이 없을 때 ...2024-05-11 14:16
‘종말의 바보’ 재밌게 본 바보*이 글은 의 주요 장면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다 죽는다!!! 졸라 공평하다!!!” 폐허가 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미치광이처럼 소리 지르며 날뛰다가 비명 같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투신한다. 같은 시각 건너편 동인 121동 24층에 임시로 사는 소녀 해찬(조시연)...2024-05-05 04:40
K-아이돌 산업 네 가지 그늘‘집안싸움’ ‘권력투쟁’ ‘경영권 분쟁’. 하이브(의장 방시혁)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충돌을 두고 국내외 미디어에 나온 표현들이다. 하지만 이 표현들은 이번 충돌을 오롯이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하이브 사태에서 ‘갈등’에만 집중하지 말고...2024-05-05 01:35
‘현모양처’ 거부해 퇴학당하다 6 년은 조원숙 ( 趙元淑 ) 이 스무 살 되는 해였다 . 1906 년에 태어났으므로 조선식 세는 나이로 치면 스물한 살이었다 . 오늘날 학령으로 환산하면 대학교 2 학년의 나이다 . 당시 풍속으론 결혼 적령기에 해당했다 . 그때 사람들은 여성의 혼기가 17...2024-05-04 12:20
트럼프의 ‘뿌리’는 민주당?“이러다 미국이 아니라 트럼프가 돌아올 판이다.”“미국이 돌아왔다”며 호기롭게 백악관을 탈환한 조 바이든 정부는 안팎의 위기로 4년 만에 물러나게 생겼다. 회생이 불가능해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은 물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을 넉넉하...2024-05-04 11:41
내 세상이 한 나라보다 크길 원해나는 작가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하지만 한국의 스탠드업 코미디 신에선 잘 활동하지 않는다.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인기란 무엇인가. ‘기개’다. 씩씩한 기상과 굳은 절개. 한국어로 농담할 때면 나는 자주 씩씩함을 잃는다. 반면 영어로 할 땐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2024-04-28 04:23
“과거 잊고 미래로 나아가자” 말이 ‘퇴행’인 이유“시간이 지났는데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느낌은 더 생생해지더라고요.”지영(가명)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벌어졌을 때 중학생이었다. 뉴스에 나온 세월호는 충격적이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슬프거나 바로 내 일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세월호에 대해 웅성웅성 ...2024-04-28 04:22
캘리포니아 태권도장에서 받은 ‘흰 띠’‘너무 우울해서 오늘은 일 쉽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웹 개발자로 일하는 한국인 가야는 향수병에 시달리던 중 아예 출근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회사가 아닌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정처 없이 걷던 그는 ‘화랑관’(HWA RANG KWAN)이라는 태권도장을 발견하고 홀린 ...2024-04-27 09:49
지혜로운 중년이여, 욕망을 디톡스하라로마의 정치가 킨키나투스(Lucius Cincinnatus, 기원전 519~430년)는 하루아침에 엄청난 권력을 거머쥐었다. 외부의 적들이 힘을 합쳐 갑자기 로마에 쳐들어오자, 원로원이 군대와 행정조직을 전적으로 통솔하는 독재관으로 그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은퇴하고 농...2024-04-27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