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400만 명 넘는 확진자(5월13일 기준)가 생기고 30만 명이 희생된 지구적 대재앙을 겪는 중에도 5월10일 ‘어머니의 날’은 돌아왔다. ‘어머니의 날’은 191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5월 둘째 주 일요일로 정해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는 5월8일 어머니날을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확대해 기린다.
여느 때 같으면 세계 곳곳에서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축제와 행사가 열렸겠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는 각국의 이동 제한으로 국경이 닫혔고, 확진자와 접촉자로 격리돼 어머니와 함께할 수 없는 이도 있다. 찾아뵙더라도 서로의 건강을 위해 창을 사이에 두고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대신, 3만6천여 명이 확진돼 3500여 명이 숨진 멕시코에선 감염자들에게 어머니처럼 헌신하는 여성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가 열렸다. 군악대가 축하 연주를 하는 동안 마스크 자국이 깊게 파인 ‘어머니’들의 눈이 일렁였다.
사진 로이터·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21년 만에 최강 태양 폭풍이 지구로 날아든다
‘3연속 입틀막 경호’ 차장, 병무청장 ‘승진’…민주 “윤 대통령의 귀틀막”
윤 정부 첫 최저임금위원 선정…‘주 69시간 노동’ 설계자 등 참여
파타야서 ‘범죄도시’ 닮은 한국인 납치살해…드럼통에 사체 숨겨
경찰, 채상병 특검법 의식했나…임성근 전 사단장 조사한다
의협 “법원 제출자료에 ‘2천명’ 근거 없다”…정부 “1만명 부족 거듭 밝혀”
오로라는 추운 북쪽? ‘대폭발’에 멕시코서도 봤다, 한국은 빼고
20km 걸어서, 41일 만에 집에 온 진돗개 ‘손홍민’
의대 증원 ‘정부 제출 자료’ 목록 보니…‘기사’는 내도 ‘공문’은 미제출
버드나무 300그루 베더니 물놀이장 밀어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