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가 2022년 9월16일(현지시각) 미얀마 중북부 사가잉 지역 타바인의 레트예테코네 마을 초등학교에 헬기 사격을 가해 희생된 어린이 주검 앞에서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현지 매체 <이와라디>는 “정부군 Mi-35 헬기 2대가 마을 북쪽을 공중에서 선회하다가 불교 사찰 경내에 있는 초등학교에 기관총 사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11명이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 17명이 다쳤다. 이 학교엔 유치부부터 8학년까지 24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 마르마르(가명)는 “어린 학생들에게 총을 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한 시간이 넘도록 1분도 쉬지 않고 총탄을 퍼부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불경을 외우는 것뿐이었다”고 증언했다.
공습이 멈추자 군인들이 학교로 진입하며 총을 쐈다. 군인들은 마을에 숨어든 반정부 무장세력을 찾아내겠다며 교사 3명 등 주민 20여 명을 체포했다. 숨진 아이들의 주검은 군인들이 실어가 화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은 트위터에 @BNNMyanmar 계정으로 올라온 것을 갈무리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비엔엔>(BNN·Breaking News Network)은 전직 소방관과 통신 전문가들이 만든 온라인 서비스다. 네트워크에 가입한 통신원들이 목격한 현장이나 경찰과 소방관의 무전으로 접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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